[목포시민신문=최지우기자] 더불어 민주당 손혜원 의원의 조카인 손모씨가 도심재생 유력후보지역인 목포시 유달동 일원에 일본식 건물 3채를 구입해 목포 지역사회 주민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역주민들은 손 의원의 조카가 주택을 구입한 것에 대해 도심재생사업과 관련이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의 눈초리도 보내고 있어 지역사회 파장이 일고 있다.
목포시 도심재생 지역주민들에 따르면, 연극배우로 알려진 손의원의 조카 손모씨는 유달동 호남전업사 앞 한성 비니루 2층 건물을 구입 9월 입주 예정으로 리모델링을 하고 있다.
건물의 용도는 나전칠기 전시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라는 전언이다.
위의 사실을 확인하고자 지난 26일 손혜원의원과의 서면 인터뷰 요청을 위해 5가지의 질문내용을 보냈다. 질문내용은 다음과 같다.
- 목포에 대한 특별한 애정이 있는 것 같습니다. 목포에 대한 어떤 인연이 있으신가요??
- 목포에 주택 구입했다는 구체적인 내용의 제보가 있습니다. 무엇 때문에 목포에 주택을 구입 하셨는지...동기가 있다면요?
- 목포에 구입하신 주택이 있는 지역은 현재 도심재생이 진행되고 있는 곳입니다. 도심재생에 관심을 가지는 특별한 이유가 있다면??
- 은퇴 후 목포에서 살고 싶다는 소망을 밝히셨다는데 사실인가요??
- 외지 부동산 업자들이 활동하며 의원님 주택 구입 사실을 전제로 투자 권유를 하고 있습니다. 의원님과 관련이 있는 사람들 인가요??
질문에 대해 손혜원의원 아래와 같은 답변을 보내왔다.
손의원 측은 “목포 관련하여 의원님의 뜻과 다르게 여러 풍문이 오간다하여 빠른 시일 안에 목포시와 기자 간담회를 하고자 합니다. 일정이 확정되면 연락드리겠습니다. 그때 주신 질문에 대한 답을 하겠습니다. 참고로. 손혜원 의원님은 본인명의로 주택을 구입한 사실이 없음을 알려 드립니다”
손의원 측은 목포시 비서실로 연락하여 다음달 3일 쯤 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간담회를 하고 싶다는 연락을 취했다.
이에 대해 목포시 비서실장은 “시장님은 손 의원의 기자간담회에 관여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달 29일 목포근대문화유산 보존과 활용방안에 관한 토론회에 손혜원 의원은 박홍률 시장과 마지막 뒷풀이에 나란히 참석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유달동 주민 A씨는 “이번 정부가 도심재생에 50조를 투입하겠다는 발표가 있으면서 지역 땅값이 들썩거리고 있는 상황에서 지역에 아무런 연고도 없는 국회의원 가족이 건물을 구입한 사실을 가지고 부동산 업자들은 여러 지역을 다니며 홍보하고 있다. 다른 지역에서처럼 개발에 대한 부작용이 벌써부터 있는 것은 아닌지 걱정스럽다”는 우려를 표했다.
유달산 등구에서 가게를 운영하는 B씨는 “목포시가 살기 좋은 곳으로 인식되어 많은 사람이 이주해 온다면 좋은 현상이다. 그런데 개발이익을 바라고 일시적으로 왔다 이익금만 챙겨 가버린다면 그 피해는 남아있는 원주민들의 몫이다.” 며 “손혜원 의원은 공인이니 만큼 주민들이 궁금해 하는 것에 대해 정확히 밝혀야 할 것이다”고 했다.
최지우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