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 “26년 통합” 신안군 “특례 양보” 시군통합 동상이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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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시 “26년 통합” 신안군 “특례 양보” 시군통합 동상이몽
  • 류용철
  • 승인 2024.04.23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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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군 통합' 경제적 파급효과 1조 9000억 전망
행정편익 9672억원, 2027년 관광객 수 2200만명
목포·신안 통합 효과분석 연구용역 2차 중간보고회

[목포시민신문] 목포시와 신안군이 시군 통합에 대한 입장 차이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7일 목포에서 열린 중간 용역 발표회장에서 목포시는 “202671일 통합을 추진하다는 입장을 보인 반면 신안군은 주민들의 특례 조례 제정과 목포시의 양보를 주장해 시군의 통합 입장이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역정가에선 양 시군이 입장 차이를 보이는 것을 두고 20265월 있을 지방선거에 이용하려는 것 아니냐며 지역현안을 정치에 활용하는 적절하지 않다는 부정적 시각을 나타내기도 했다.

이날 목포·신안 통합 효과분석 연구용역을 맡고 있는 목포대 김병록 교수는 2차 중간보고회에서 시·군 행정통합이 이뤄지면 주민들의 행정편익측면에서 9735억원의 비용 절감효과가 있다는 전망했다. 여기에 목포시와 신안군의 통합이 성사될 경우 경제적 파급효과는 19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통합에 따라 지역을 찾는 관광객 수도 2027년도에 2200만명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용역사측은 통합시 비전으로 '세계로 비상하는 해양문화도시'로 설정하고, 신재생에너지와 식품산업을 미래성장 동력 산업으로 육성할 것을 제안했다.

이 외에도 역사문화와 해양 생태관광 플랫폼 구축 등 핵심전략과 상생협력과제 11건을 도출하고, 이에 따른 세부추진과제 26건을 제시했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통합사례분석과 주민의견 조사결과, 부분별 통합효과분석, 통합시 비전과 상생협력과제 도출 등 성공적인 통합방안 마련 연구결과 발표와 참석자들의 질의응답 및 통합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참석자들은 지역민들이 피부로 느낄수 있는 실질적인 이익이 무엇인지, 주민들의 우려사항을 해소시킬 수 있는 구체적 주민 설득 논리도 준비돼야 한다고 주문했다.

박홍률 목포시장은 "202671일 목포신안 통합시 출범을 목표로 통합 로드맵을 설정해서 단계별 추진과제를 완성해 나가야 한다면서 “2단계로 무안과의 통합을 이룸으로써 광역단위 규모의 경제를 실현해 지방소멸의 위기에 대응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통합 관련 특별법과 조례에 명문화 한 청주시가 청원군에 양보한 주요 혜택을 포함해 주요 쟁점사항을 바탕으로 목포신안 통합 시 각종 특례를 추가해서 통합에 대한 공감대를 느낄 수 있도록 주민설득 논리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용역은 목포시와 신안군이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오는 6월 초 상생과제와 미래 비전을 담은 최종보고회를 거친 후 주민설명회를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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